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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가 영화 ‘예스 데이(Yes Day)’를 실천한다면? 해외 육아법과 비교

by esfj-2 2025. 3. 19.

영화 ‘예스 데이(Yes Day)’는 부모가 하루 동안 아이들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특별한 날을 다룬 작품입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많은 가정에서 ‘예스 데이’를 실천하며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쌓고 있지만, 한국에서 이 개념이 적용될 수 있을까요? 한국과 미국의 육아 방식을 비교하며, ‘예스 데이’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

 

1. ‘예스 데이’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육아법

 

‘예스 데이’의 개념과 원작 소개

 

‘예스 데이’는 단순히 영화 속 설정이 아니라, 실제 미국에서 많은 부모들이 실천하는 육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개념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Amy Krouse Rosenthal)의 동화책 『Yes Day!』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부모는 특정한 하루 동안 아이들의 요구에 ‘예스(Yes)’라고 답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부모(제니퍼 가너, 에드가 라미레즈)가 세 아이를 위해 하루 동안 "No" 대신 "Yes"를 외치며 다양한 경험을 함께합니다.

 

미국 부모들이 ‘예스 데이’를 실천하는 이유

 

미국에서는 비교적 개방적인 육아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자율성을 중시하고, 도전적인 경험을 장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스 데이’는 이러한 문화 속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집니다.

  •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기 결정권 향상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책임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부모와의 유대감 강화
    평소에 "안 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만큼은 부모가 적극적으로 함께 놀아주며 가족 간의 신뢰를 쌓습니다.
  • 일상의 변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즐겁게 참여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한국 부모가 ‘예스 데이’를 실천한다면? 가능성과 한계

 

한국 육아 문화 속 ‘예스 데이’ 적용 가능성

한국 부모들에게 ‘예스 데이’ 개념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자율성을 강조하는 육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점차 관심을 받는 중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체험 활동을 중시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예스 데이’ 개념이 흥미롭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 학업 중심 문화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학업과 사교육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하루를 온전히 놀이에 할애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안전과 규칙의 중요성
    ‘예스 데이’는 아이들의 자율성을 강조하지만, 한국 부모들은 규칙과 예절 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에 모든 요구를 들어주기가 어렵습니다.
  • 부모의 시간적·경제적 부담
    ‘예스 데이’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부모가 하루 동안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해 주어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떻게 ‘예스 데이’를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3. 한국식 ‘예스 데이’ 실천법 – 현실적인 대안

 

① ‘조건부 예스 데이’ 활용하기

 

한국 부모들은 무조건적인 ‘예스’보다는 일정한 조건을 설정한 상태에서 허용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돼! 하지만 건강한 음식도 함께 먹기"
  • "원하는 곳에 가도 좋아!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기본적인 규칙은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② 가족이 함께 계획하는 ‘예스 데이’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원하는 활동을 정하는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 가족 회의를 통해 모두가 원하는 활동을 2~3가지 정하고, 그날은 부모도 아이도 ‘예스’를 외치는 날로 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부모도 부담을 줄이면서, 아이들도 원하는 것을 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③ 소소한 ‘예스 데이’부터 시작하기

 

갑자기 하루 동안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일주일에 한 번 "예스 타임"을 설정해 원하는 간식을 허락해 주기
  • 매월 한 번 가족이 함께 원하는 활동을 정해 실천하기

이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부담 없이 ‘예스 데이’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4. 결론: 한국에서도 ‘예스 데이’가 가능할까?

 

영화 ‘예스 데이’는 단순한 놀이 개념을 넘어, 가족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육아 문화는 차이가 있지만, ‘예스 데이’의 기본 개념을 적절히 변형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무제한적인 ‘예스 데이’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교육을 고려한 한국식 ‘예스 데이’를 도입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가족과 함께 ‘예스 데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